
고려대학교는 올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오마르 M. 야기 교수(미국 UC버클리대)와 스스무 키타가와 교수(일본 교토대)가 고려대 KU-KIST융합대학원 석좌교수로서 고려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에너지·환경·바이오 융합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두 교수는 금속-유기 골격체(MOF) 분야를 개척·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다. 고려대는 이들을 석좌교수로 초빙해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 연구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고려대는 인류 난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제협력 프로젝트 '크림슨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야기 교수와 키타가와 교수는 노벨상 수상 발표 이전부터 해당 프로젝트 참여와 KU-KIST융합대학원 석좌교수 임용에 합의하고 준비를 진행해 왔다.
야기 교수는 MOF와 공유결합 유기 골격체(COF)의 개념을 창시해 새로운 화학 패러다임을 제시한 세계적 석학으로 에너지 저장·전환, 환경 정화, 바이오 융합연구를 선도해 왔다. 야기 교수는 고려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 및 연구 전략 자문, 대학원생 및 신진 연구자 육성 등으로 연구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 4월 고려대 석학 초청 학술행사 ‘넥스트 인텔리전스 포럼(Next Intelligence Forum)’에서 MOF·COF 기반 차세대 에너지·환경 소재와 미래 응용 가능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타가와 교수는 세계 최초로 고압조건에서 MOF의 가스 흡착성을 실험적으로 증명하고, MOF의 특성 및 구조적 다양성 연구를 이끌어온 선도 연구자다. 고려대 연구진과 함께 MOF의 새로운 기능성과 응용 분야를 개척할 예정이다. 정기 세미나, 워크숍, 대학원 강의 등을 통해 최신 연구 동향과 연구 전략을 공유하며 국제적 연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두 노벨상 수상 석좌교수의 참여를 계기로 인류 공통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 연구를 가속하고, 세계적 연구 허브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방침"이라며 "두 석좌교수가 보유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멘토링 역량은 고려대 연구진과 차세대 과학자들의 성장을 견인하며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국제적 역할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