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회장에 김규영 전 효성 부회장…그룹 첫 전문경영인 탄생 [종합]

입력 2025-12-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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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정기 임원 인사…60년 그룹 역사상 첫 전문경영인 회장 탄생
조현상 부회장 “누구든 역량 갖추면 회장이 될 수 있다” 지론 반영

▲김규영 HS효성그룹 회장 (사진제공=HS효성)
▲김규영 HS효성그룹 회장 (사진제공=HS효성)

HS효성이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효성그룹 60년 역사상 첫 전문경영인으로,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오너가 아니어도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HS효성은 9일 김규영 회장 선임을 포함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을 이끌어 갈 인재, 실적주의에 따라 회사 성장에 기여한 인사, 다양성에 기초한 인재 발굴 및 육성이라는 발탁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김규영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의 모태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50년간 그룹을 지켜온 인물이다. 평사원에서 지주사 대표까지 역임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언양공장장, 안양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효성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기술원장을 거쳐 2017년부터 8년간 효성그룹 지주사 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김 회장은 스판덱스 개발을 포함한 섬유 기술 확립과 기술 품질 향상에 기여하며 효성의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세계 1위로 이끈 기술 전문 경영인으로 꼽힌다.

HS효성이 60년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택한 배경에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평소 “오너가 아니어도 가치를 극대화하는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곧 가치경영”이라고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HS효성 가족들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고,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평소 지론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발령 일자는 내년 4월 1일이다.

또 이번 인사에선 송성진 HS효성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신규 임원 2명이 선임됐다.

송 부사장은 현대 경영의 중요한 중요한 화두인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사업을 도맡아 그룹의 도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물류 사업의 수장으로서 글로벌 사업과 해외 고객에 HS효성의 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양 부사장은 HS효성의 주요 사업군 중 하나인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선도하며 다년간 실적을 내왔다.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AI·DX 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기획관리 부문에서는 박창범 상무보가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박 상무보는 인재 육성, 조직문화 개선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조직의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해온 실력파 인사 리더다. 박 상무보는 HS효성그룹 출범 후 시작된 인재육성 및 조직문화 개선 작업을 이끌게 된다.

신규 여성 임원으로는 정유조 상무보가 선임됐다. 정 상무보는 효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경영기획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팀, 신사업팀 등을 거친 ‘기획통’이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과 ‘2024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HS효성첨단소재의 신사업팀장으로서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HS효성은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임원인 전유숙 상무를 발탁한 데 이어 여성 임원을 꾸준히 발탁하고, 테리 스와너를 그룹 최초의 외국인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인사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HS효성 관계자는 “새로운 진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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