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 식견에 한계⋯정원오 차별화”

입력 2025-12-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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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장기자단 간담회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장기자단 간담회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서울시장 야권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 "조금은 다른 (서울시장 후보)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입장을 보인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행 기자단 간담회에서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 사업을 예로 들며 야당의 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도시경쟁력에 미칠 긍정적 영향은 이해하지 못하고, 초기 시행착오에만 집착해 비판 일변도로 나오는 민주당 후보들의 식견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 민주당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정 구청장의 경우 조금 다른 견해를 드러낸 것"이라며 "그분은 제가 일찌감치 일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것처럼 지금 제가 지적한 이런 식견의 측면에서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입장을 보인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관해선 "제가 강남북 균형 발전에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정책을 시행해 왔던 것을 시민들은 다 알고 있다"며 "일부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이 그동안 서울시 행정에 거의 무지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치에 닿지 않고 생뚱맞은 코멘트를 내놓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이미 판단이 섰겠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남은 임기 핵심 과제로는 '강남북 균형발전'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오 시장은 "약 3조 원을 투입해 상습 정체 구간인 내부순환로를 왕복 6차선으로 지하화하는 프로젝트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차기 서울시장이 가장 갖춰야 할 역량으로는 도시경쟁력 강화 전략을 꼽았다. 오 시장은 "도시 간 무한경쟁의 시대에 내년 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후보들이 그런 비전 경쟁을 할 수 있느냐, 이게 서울시민들은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뉴욕, 런던, 파리 등의 도시를 넘볼 수 있는 경쟁력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만드는 데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한 성과가 이제 수치로, 순위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서울시민의 공정한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원 투표 반영 비율 상향(50%→70%) 추진에 대해선 "민심보다 당심을 중요시하는 방향"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명태균 씨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질문에는 "아직 공소장을 받지 못해 답변 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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