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우크라이나 맹비난⋯“심각한 부패, 아버지 '군사지원' 철회할 수도”

입력 2025-12-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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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 포럼'서 부패 문제 거론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시각변화" 언급
美 대선출마 가능성에 “언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Trump Jr.)가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부패를 맹비난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Trump Jr.)가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부패를 맹비난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Trump Jr.)가 우크라이나 내부의 부패 사건을 거론하며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포럼(Doha Forum)'에 나서 우크라이나 내부의 부패를 문제 삼았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뗄 가능성도 있다”고도 언급해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주니어는 “우크라이나 부패는 전쟁 이전부터 국가 시스템에 깊이 뿌리내린 구조적 문제”라며 “그 부패가 지금 전쟁의 연료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 일부는 현재 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를 지적하며 “젤렌스키는 전 세계에서 신뢰할 수 없는 성역 같은 존재가 되어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이미지는 지금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 본인은 부패 혐의에 연루된 적이 없다는 점은 인정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내부의 시각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트럼프 대통령)는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다. 그것이 강점”이라며 “그는 ‘미국의 국익’이라는 기준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그 결과가 우크라이나 철수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는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장남의 발언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동, 특히 카타르와의 경제ㆍ외교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가족의 부동산 사업도 해당 지역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장남은 자신이 앞으로 미국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주니어는 “언젠가는 가능성이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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