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610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車 쌍끌이 주도 [상보]

입력 2025-12-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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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8.4%↑ 6개월째 증가⋯대미수출 0.2% 소폭 감소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뉴시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뉴시스)

지난달 수출이 동월 기준 최대 실적인 610억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이 수출 전선을 이끌며 연간 누적 수출액 역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관세 장벽 등으로 고전하던 대(對)미국 수출도 감소폭이 대폭 줄어 회복 조짐을 보였다 .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610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4%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이며 올해 1~11월 누적 수출(6402억 달러)도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3년 만에 경신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역시 27억1000만 달러로 동월 기준 1위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72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8.6% 급증했다.

데이터센터 중심의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지속되고 가격 상승세가 맞물리며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1~11월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526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1419억 달러)을 훌쩍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 중이다.

자동차 수출 또한 하이브리드차 호조에 힘입어 13.7% 증가한 6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역시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660억4000만 달러로 동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컴퓨터(+44%), 바이오(+0.1%), 무선통신(+2%) 등 15대 주력 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부진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정기 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로 10.3% 줄어든 32억8000만 달러에 그쳤고, 석유화학은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14.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대중국 수출은 120억7000만 달러로 6.9% 증가하며 3개월 연속 110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아세안(+6.3%)과 중동(+33.1%)으로의 수출도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목이 쏠리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103억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0.2%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올해 8월 -12.1%, 9월 -1.4%, 10월 -16.2%를 기록한 대미 수출 감소율이 지난달에는 큰 폭으로 줄었다.

관세 여파로 철강(-24%), 일반기계(-18%) 등이 여전히 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39%)와 자동차(+11%)가 선전하며 하락분을 대부분 상쇄한 덕분이다. 이는 대미 수출 전선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 관세를 포함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발의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으로 자동차·부품 기업의 관세 인하 요건이 충족돼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12월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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