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사장 신미숙)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청사에서 사립유치원 종사자의 ‘푸른씨앗(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가입 확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3010개소의 사립유치원 종사자 중 기간제 교사·조리사·운전기사 등 1만7000여 명은 사학연금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데, 현재 푸른씨앗 가입 사립유치원은 150개소, 가입 종사자 862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 도입 확대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치원 종사자의 안정적 노후소득 기반을 마련하면서 유치원 원장과 교직원의 행정·재정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른씨앗은 2022년 9월 출범 이후 도입 3년 만에 가입 사업장 3만2000개소, 가입 종사자 14만 명, 적립금 1조3000억 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률이 제도 확산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푸른씨앗의 수익률은 2023년 6.97%, 2024년 6.52%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연환산 11.06%, 도입 이후 누적 25.15%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푸른씨앗은 월급여 273만 원 미만 종사자에게 부담금 10% 지원금 지급, 사업장에 운용수수료 전액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사학연금 대상에서 제외된 유치원 종사자들이 푸른씨앗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기를 바란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취약근로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민 모두 노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