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단순 근육통이겠거니 넘기다 ‘큰일’ [e건강~쏙]

입력 2025-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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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갑상선 질환 같은 대사 질환 있으면 더 흔하게 나타나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사진제공=고려대안산병원)
(사진제공=고려대안산병원)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딱딱하게 굳으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동결 어깨(Frozen shoulder)’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의 전반적인 뻣뻣함,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의 제한, 야간통 등이다. 잠을 잘못 잤다거나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다. 중년의 통과의례처럼 당연하게 기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될 것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한 반면 유착이 심해지면 수술까지 필요하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9만2633명이다. 이 중 50대가 22만7344명, 60대가 23만7538명으로 대다수가 50~60대다. 주로 노화로 인해 어깨 주변 조직의 탄성이 떨어지고 염증이 누적되기 쉬워지면서 오십견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시간 컴퓨터 작업, 가사 노동, 무거운 물건 운반 등 반복적인 어깨 사용 습관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같은 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십견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은 없어지지만 어깨가 굳어지게 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보인다. 통증이 심할 때는 소염진통제와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도움되며, 통증이 다소 가라앉으면 본격적인 관절 운동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벽을 타고 손을 올리는 ‘벽 타기’,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원을 그리는 진자운동, 수건을 이용한 내·외회전 스트레칭 등이 있다.

김현곤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며 “가능하면 초기 통증 단계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고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만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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