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 '100년 동행' 공동선언 채택…AI·방산 등 8대 분야 협력 추진

입력 2025-11-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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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양국 관계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양 정상은 확고한 신뢰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항구적이고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인공지능(AI)·방위산업·원자력발전 등 미래 전략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바라카 원전 수주와 아크부대 파병이 양국 협력의 실질적 기반이 됐다며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수립된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이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진정한 친구가 돼왔음을 강조했다.

이에 양 정상은 국방·방산과 AI·퀀텀 등 첨단기술, 원자력, 보건·의료, 식량안보, 문화 교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데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굳건하며 회복력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인 방식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AI·반도체 △원자력 △국방·방산 △'UAE K-시티' 등 공동 프로젝트 발굴 △물 △공중보건·의료 △교육 △문화·인적 교류 등 8개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명시됐다.

먼저 AI·반도체 분야에서 양국은 에너지 믹스 전략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및 운영과 디지털트윈·피지컬 AI 기반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등 양국의 전략적 수요와 강점을 결합하여 공동 투자·개발·수출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 고위인사 간 대화 채널도 신설하기로 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모델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상호 호혜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기로 했으며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원자력 안전 및 보안 규제 등 협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제3국 공동 진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방산 분야에서는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 개발, 기술 협력 그리고 현지 생산 등 더 높은 수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K-컬처, K-푸드, 혁신 기업, 인재 등이 집약된 UAE K-시티 조성 등 상징적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중동·아프리카·유럽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고위 전담인사를 지정해 부처 간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국민에게 실익을 주는 협력 프로젝트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외교부 내 고위급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이번 회담 합의사항의 이행을 보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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