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개편 논란에도 이용자 추이 無...'복구'에 쏠리는 눈

입력 2025-11-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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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비 사용자 수 0.4% 감소
네이트온 94.5%ㆍ라인 4.2%↑
갈아타기 아닌 '동시 이용' 늘어
체류시간도 평균 대비 10% 증가

카카오가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으로 이용자들의 거센 역풍을 맞았지만, 가입자 이탈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시간은 오히려 개편 이후 늘었다. 카카오는 연내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던 ‘친구탭’ 복구를 포함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이용자들의 체류시간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8일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 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9월 23일 진행된 카톡 대규모 개편 전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사용자 수를 비교했을 때 8월 대비 10월의 카카오톡 앱 사용자는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즈앱·리테일은 “통계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사용자 수 변화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형으로 바꾼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카카오톡 개편을 발표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거셌다. 카카오톡을 삭제하고 다른 메시지로 '갈아타기'하겠다는 반응들도 잇따랐다. 이에 실제로 와이즈앱·리테일이 집계한 네이트온 앱의 지난달 MAU는 55만명으로 8월(28만명) 대비 94.5%나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라인이 4.2% 성장했다.

그러나 두 앱의 증가율이 높은 반면 카카오톡의 이탈률이 낮은 것은 결국 다른 앱을 사용하면서도 카카오톡을 함께 이용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점유율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메신저 앱 또한 카카오톡(4797만명)이었다. 그 뒤로 디스코드 644만명, 텔레그램 428만명, 페이스북 메신저 158만명, 위챗 118만명, 와츠앱 106만명, 네이트온 55만명 순이었다. 카카오톡이 국내 채팅 앱에서 비교 불가한 점유율을 지녀 다른 앱이 이를 대체하기 힘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톡의 개편은 체류시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친구탭과 지금탭 체류시간은 3분기 평균 대비 10% 증가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그동안 대화방 내 플랫폼 트래픽 구성이 채팅이 아닌 다른 탭으로 확장하면서 플랫폼 전반에서 트래픽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메신저 성격상 플랫폼에서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데 그동안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 시간이 처음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카오톡의 친구 탭 원상복귀 시점에 이목이 집중된다. 카카오는 4분기 중 카카오톡 개편을 되돌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친구 탭 첫 화면을 친구 목록으로 되살리고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소식' 메뉴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대화방을 가족·직장 등 목적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맞춤형 폴더 기능도 강화하고 읽지 않은 대화방 내용을 인공지능(AI)이 요약해주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원상복구에 대해 “정확한 일자를 정할 수는 없지만 예정대로 4분기 내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업데이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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