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이버보안 전담조직 신설 “커넥티카 시대 대비”

입력 2025-11-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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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대규모 해킹 사태가 잇따른 상황에서 유사 사고를 방지하고,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시대에 대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해킹·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그룹사이버위협대응팀’을 신설했다. 팀장은 양기창 현대차 통합보안센터장이 맡았다.

그룹사이버위협대응팀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점 등 그룹 내 위협 요인을 점검, 분석하고 상황 모니터링, 프로세스 개선, 거버넌스 강화 등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별도 조직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3년간 사이버 보안을 위한 정보보호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기아의 정보보호 투자 금액은 621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425억3000만 원)보다 46.1% 증가한 수준이다. 3년 전인 2022년(231억 원)과 비교하면 168.9% 늘어났다.

현대차·기아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262.2명으로 작년(185.4명) 대비 약 77명 늘었다. 2022년엔 105명, 2023년에는 164.2명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사이버 보안 강화는 최근 잇따른 해킹 사태가 완성차업계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커넥티드카 시대를 대비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도 3월 일부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고객 정보나 기술 정보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티드카는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돼있어 운전자, 차량, 주변 환경,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차량을 말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자율주행 기능 발전 등으로 커넥티드카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이버 위협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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