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벤처' 디토닉, 코스닥 노크…FI·SI 다층 지분 구조 주목

입력 2025-11-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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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사내벤처 출신 시공간 빅데이터 기업 디토닉이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2023년 약 130억 원 규모 프리A(Pre-A) 투자 유치에 이어 올해 효성벤처스의 후속 투자를 받으면서 재무적 투자자(FI) 저변을 넓힌 만큼, 상장 성사 후 투자금 회수(엑시트) 구도가 어떻게 짜일지 관심이 모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토닉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디토닉으로 벤처캐피털(VC)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된 시점은 2023년 프리A 라운드다. 당시 투자 시장이 얼어붙어 있던 상황에서 디토닉은 약 1000만달러(약 13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자금이 추가로 들어왔다. 효성그룹 자회사 효성벤처스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조성한 ‘효성 CVC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는 지난 3월 디토닉과 창업인 두 곳에 총 80억 원을 투자했다.

현재 디토닉 지분은 국내 VC와 해외 펀드 등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디토닉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최대주주는 전용주 대표다. 이외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이 주요 보통주 주주로, 엘앤에스신성장동력 Global Star 투자조합, 현대-수림 챔피언십 투자조합, 에이온 AICBM 벤처투자조합 등 다수의 벤처투자조합이 주요 우선주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활발한 투자 유치와 함께 재무 트랙레코드도 쌓였다. 디토닉의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315억 원 가량으로, 2023년(173억 원) 대비 약 8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은 16억 원 수준에서 71억원으로 커지며 매출 총이익률이 9.3%에서 22.7% 수준으로 개선됐다. 판관비는 2023년 약 77억 원에서 지난해 68억 원으로 줄었다. 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1억 원 가량 손실에서 3억 원대 이익으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2023년 약 60억 원 적자에서 2024년 3억 원대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과거 적자 누적으로 결손금은 여전히 남아 115억 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등을 모두 포함한 자본총계는 57억 원 가량으로, 전년(54억 원)보다 소폭 늘었다.

상장 과정에서 눈여겨볼 부분으로는 △잔여 누적 결손금 △우선주 대부분을 FI가 보유한 지분 구조 △전환상환우선주(RCPS) 추가 발행 등이 거론된다. FI가 보유한 RCPS 비중이 적지 않아 상장 시점 지분 구조와 잠재 매도 물량(오버행) 규모를 추가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또 보고기간 이후에도 RCPS 유상증자가 진행된 만큼, 상장 기준 시점에서 실제 주식 규모와 향후 상환 부담 등은 향후 증권신고서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할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 후 시장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주식이 풀릴 수 있는지, 투자금을 되돌려줘야 하는 우선주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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