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은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1조 1555억 원, 영업이익 473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3%, 4.1%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북미에서는 3분기 누적 매출 6723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고 유럽은 1660억 원으로 121.11% 성장했다.
대동은 유럽을 제2의 거점으로 낙점해 2026년 매출 두 자릿수 성장과 시장점유율 3%대 진입을 목표로 설정하고 현지 사업 확대에 더 힘을 싣는다. 그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유럽 내 농기계 브랜드 중 유일하게 트랙터 전 모델에 대해 7년 무상 보증제를 도입했다.
또 11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유럽 최대 농기계 전시회 ‘아그리테크니카’에 참가해 대동의 글로벌 브랜드인 ‘카이오티(KIOTI)’의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4분기 중에는 네덜란드에 신규 물류창고를 오픈해 공급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더불어 카이오티 커넥트(KIOTI Connect) 앱 서비스를 26년에는 유럽 전역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신시장 공략도 이어진다. 올해 사업을 본격화한 튀르키예, 우크라이나와 같은 유럽 신흥 시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래농업 사업 확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자율주행·정밀농업 등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3월에는 자율작업 4단계 및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한 AI 트랙터를, 상반기에는 자율주행 운반로봇 기반 제초로봇 양산을 목표로 최종 개발 및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은 단기적인 실적에 그치지 않고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전동화·정밀농업 등의 하이테크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