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판세, 민주당 3強이 완전 장악… “이번 선거, 본선보다 경선이 더 세다”

입력 2025-11-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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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황대호·권혁우 ‘정책·세대·조직’ 3축 충돌…수원 정치지형 자체가 재편 중

▲수원특례시청 (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청 (수원특례시)
수원시장 선거전이 민주당 내부 경쟁이 곧 본선이라는 구조로 고착되고 있다.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에서 민주당 주자들이 기반·세대·조직력을 앞세워 전면충돌을 시작했고, 이 흐름이 선거판 전체를 사실상 장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움직임이 거의 없는 잠행 단계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정도 격차면 선거 지형 자체가 이미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원은 인구 120만명 규모의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다. 수도권 민심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상징적 도시다. 그러나 지금 판세는 단순 우위를 넘어 구도 자체가 민주당 독점에 가까운 수준으로 넘어가고 있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이재준 수원시장, 황대호 경기도의원(수원3), 권혁우 경기기본사회위원회 수원시정위원장의 ‘3강 구도’가 정치권에서 확정적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세 인물은 서로 다른 정치적 자산을 갖고 있어 단일축 경쟁이 아닌, 완전한 삼각 구도가 형성됐다.

이재준 시장은 △도심재창조 2.0 △ 고밀복합개발 기반조성 등 도시전문가 노선을 강화하며 행정성과와 정책 완성도를 앞세운다. 최근 44개 동을 직접 도는 ‘2025 새빛만남’으로 현장 조직력도 유지 중이다.

황대호 의원은 명확한 세대교체 카드를 들고나왔다. 경기도의회 최연소 상임위원장 이력, 이재명 대통령후보 캠프 청년대변인 경력은 상징성이 강하다. 최근엔 출판기념회를 통해 조기 존재감을 확보하며 확장성을 넓히는 방식도 공격적이다.

권혁우 위원장은 지역 기반+조직 결속력의 신흥 주자로 떠올랐다. 수성고·성균관대 인맥, 경기도당 선대위 대변인 경력으로 지역 연계망이 탄탄하다. 젊은층 지지 결속력이 높다는 점도 민주당 내부에서 강점으로 평가된다.

정치권은 이들 세 인물의 경쟁을 “정책형-세대형-조직형이라는 서로 다른 축의 충돌”로 규정한다. 특정인의 독주가 아닌 준(準)삼파전이 형성되면서 민주당 경선이 수원 선거의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 승부처로 부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후보 윤곽이 불분명한 탐색단계다. 김기정 전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거론되지만, 선거체제 전환 신호는 미약하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은 이미 3개 라인이 전면전인데, 야권은 가동조차 시작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변수는 민주당 공천룰이다. 초안에는 △결선투표제 △4명 이상 출마 시 권리당원 100% 조별 예비경선 △본경선은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유지 등이 담겼다.

또한 선호투표제 도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 제도는 단일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탈락 후보의 2순위 표를 재분배해 최종 후보를 뽑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다 후보 지역일수록 전략적 표 이동이 승부를 결정하는 고난도 경선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3강은 정책·세대교체·조직력이라는 전혀 다른 장점을 갖고 있어 내부 경쟁만으로도 수원 전체 판세가 흔들린다”며 “현재 구조대로라면 경선 승자가 본선을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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