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가 변성완 후보와 박영미 후보 간 2파전으로 굳어졌다. 27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보궐선거를 두 후보 간 경선으로 진행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경선에서 출사표를 던졌던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과 노기선 전 부산시의원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컷오프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경선에서 배제됐다.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의 경우 당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내부 갈등이 이번 경선 내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80%, 대의원 투표 2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선출하며, 후보자 토론회와 투표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당원대회를 열고 당선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임 위원장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인준 후 임기가 확정되며, 내년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를 지휘하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컷오프 논란과 후보 간 경쟁이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당내 세력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부산지역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단순한 시당위원장 선출을 넘어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실질적 권력 구도 시험대가 될 것"이라 예상하며 “경선 결과와 컷오프 논란 처리 방식이 시당 내부 신뢰와 조직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곧 원팀정신으로 합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