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 공산주의자 맘다니가 시장 되면 완전한 재앙 닥칠 것“

입력 2025-11-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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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당선 시 연방 지원 축소”
공화당 지지층에 쿠오모 ‘전략적 지지’ 촉구
맘다니 지지율 선두…정책 성향은 민주당서도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시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조란 맘다니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가 당선된다면 연장 자금 지원 대부분을 중단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BC,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산주의자 후보인 맘다니가 당선된다면 이는 뉴욕시에 경제·사회적으로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맘다니가 승리하면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뉴욕)에 연방정부 기금을 최소한만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 위대한 도시가 공산주의 체제에서는 성공을 이어가거나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자들을 겨냥해 차라리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주당 출신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전략적으로 찍으라고 독려했다.

뉴욕이 전통적으로 민주당 초강세 지역이라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실패의 기록만 있고 경험도 전무한 공산주의자보다는 차라리 성공 사례가 있는 민주당 출신 후보가 이기는 게 낫다”면서 “쿠오모 후보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에게 투표해야 하고, 그가 훌륭하게 해주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쿠오모 후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범유행) 시기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 주지사직을 수행하며 강경한 방역 정책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성추문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영향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맘다니 후보에게 밀렸고, 결국 무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업체 아틀라스인텔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유권자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맘다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4%로 나타났다. 무소속 쿠오모 후보 지지율은 39%,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6%로 나타났다.

맘다니 후보는 인도계 무슬림 출신 30대 정치 신인이다.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교육 확대 등의 공약을 내걸며 지지세가 빠르게 확대됐다.

하지만 그의 정책이 지나치게 사회주의적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선거 직전임에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등 민주당 내에서도 그의 정책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온라인 투표 독려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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