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멈춘 용산국제업무지구 첫 삽…서울 도심 재편 본격화

입력 2025-11-16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10년 넘게 정체됐던 용산 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서울코어’ 기공식을 열고 국가급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공을 알린다고 16일 밝혔다. 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서울의 중심 내일의 중심’을 슬로건으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용산서울코어’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간 대개조 사업의 핵심으로 서울역·용산역·한강변을 입체적으로 잇는 초대형 개발이다. 사업지는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 45만6099㎡ 규모다. 시와 코레일, SH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하며 2028년까지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주거와 업무시설은 2030년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사업은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3개 존으로 구성된다. 국제업무존은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돼 초고층 빌딩군이 들어선다. 업무복합존에는 오피스와 오피스텔 리테일이 복합 배치되며 업무지원존에는 주거 의료 교육시설이 계획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개발계획 발표 후 관련 절차를 집중 처리했다. 구역 지정 후 실시계획인가까지 12개월이 걸렸다. 시내 도시개발사업 평균 대비 약 20개월 단축된 기록이다. 교통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도 완료했다.

도시구조는 업무와 주거 생활공간을 수직적으로 압축하는 ‘콤팩트시티’ 개념을 적용했다. 용산역을 중심으로 입체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중교통 연계성을 높였으며 전체 부지의 41.8%를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로 확보했다. 문화공원 3곳과 연결녹지 3곳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협의 라운드도 준비 중이다. 첫 글로벌 헤드쿼터 입주는 2030년대 초로 예상된다. 시는 기반공사가 2028년까지 마무리되도록 공정관리를 강화하고 이후 민간 건축 착공에도 행정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택공급도 속도를 높인다. 시는 이르면 2027년 말 주택 분양이 이뤄지도록 토지 분양과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존 계획된 1만3000가구(지구 내 6000가구, 인근 7000가구)보다 공급 물량을 더 늘릴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다만 기반시설 수용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조정하며 사업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광화문·여의도·강남을 잇는 도심 3축 중심에 자리한 마지막 대규모 유휴지로 평가한다. 완공 시 연간 1만2000명 고용 효과와 3조3000억 원 생산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건설 기간에는 약 14만6000명 고용과 32조600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전망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서울코어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여는 재창조 프로젝트”라며 “기술과 문화 사람 중심의 도시문화를 구축해 서울을 세계 5대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86,000
    • -1.25%
    • 이더리움
    • 4,687,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853,500
    • -2.07%
    • 리플
    • 3,093
    • -4.15%
    • 솔라나
    • 205,400
    • -3.79%
    • 에이다
    • 650
    • -2.69%
    • 트론
    • 427
    • +2.64%
    • 스텔라루멘
    • 374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00
    • -0.96%
    • 체인링크
    • 21,200
    • -2.3%
    • 샌드박스
    • 221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