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이 14일 리노공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AI 반도체 R&D 확대에 따른 테스트 소켓 수요 증가가 중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0만 원을 제시했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 대비 13% 상회했다”며 “OPM 49.8%는 글로벌 신규 IT 디바이스의 R&D 테스트 소켓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사의 실적은 비메모리 반도체 R&D 흐름에 연동되는 구조”라며 “최근 AI 반도체 기업들의 연구개발 규모가 커지면서 IC 테스트 소켓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리노공업의 3분기 매출은 968억 원으로 전년보다 늘었고, 영업이익은 483억 원으로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419억 원으로 확대됐다. 모바일, 테스트 소켓, 의료기기 등 전 사업부문이 모두 성장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도 사업부문별 실적이 고르게 늘었고 상반기 대비 하반기 변동성도 줄어든 점이 긍정적”이라며 “과도하게 높았던 기대치가 조정된 만큼 이번 조정은 오히려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6년 예정된 공장 이전은 단순한 Capa 증설보다 글로벌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제품 다각화 전략에 가깝다”며 “향후 다양한 IT 디바이스 변화에 맞춘 신규 소켓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