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서울투자진흥재단' 공식 출범 [종합]

입력 2025-11-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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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종로구 서울투자진흥재단에서 권동일(왼쪽부터) 서울대 명예교수,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 최수현 서울시 금융산업정책위원장이 현판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투자진흥재단에서 권동일(왼쪽부터) 서울대 명예교수,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 최수현 서울시 금융산업정책위원장이 현판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에 대응하고 외국 자본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담 컨트롤타워 '서울투자진흥재단'을 공식 가동한다.

13일 서울시는 중구 서울글로벌센터에 들어선 서울투자진흥재단에서 재단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해외 대사관, 해외 투자청,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심화하는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광역지자체 최초로 설립된 투자유치 전담기관이다. 향후 △서울형 특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지원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등을 총괄하며, 서울의 '글로벌 투자 허브 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조직 역할을 맡는다.

재단은 이날 출범과 동시에 미국,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등 4개국 주요 투자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투자 네트워크 촉진 △컨퍼런스 등 공동 프로그램 진행 △기업 육성 정책 및 우수사례 정보 교환 등이 담겼다. 재단은 향후 이들 기관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공동 유치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재단이 '글로벌 톱5 금융 도시'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기관임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2021년 시장 복귀 당시 서울을 세계 5대 금융 도시로 도약시키고, 이를 위한 서울투자청을 설립해 글로벌 자본이 몰려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그 약속이 오늘 서울투자진흥재단이라는 이름으로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서 "서울은 기술과 혁신 그리고 우수한 인재가 어우러져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도시"라며 "자유롭게 투자하고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서울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단이 AI, 바이오, 핀테크 등 서울의 강점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해외 기업과 투자자가 안심하고 서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투자 발굴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맞춤형 지원과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투자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초대 이사장은 '투자 성과로 평가받는 전문 조직'이 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재단을 전략산업 중심으로 운영해 핀테크·인공지능(AI)·바이오·로봇 등 4대 핵심 산업별로 전담 PM(프로젝트 매니저)을 배치하고, 현장 중심의 기업설명회(IR)를 포함한 투자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또 "단순 투자를 넘어 서울의 대규모 지역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한 대형 펀드를 유치하고,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RHQ)' 및 핵심 앵커기업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AI, 디지털, 양자 산업 등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할 분야에 글로벌 선도 기업이 참여하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 이사장을 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이 이사장은 코트라에서 34년여간 근무하며 실리콘밸리무역관장, 북미지역본부장,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 투자기획실장을 비롯해 경제통상협력본부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대형투자 유치 성사를 다수 경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두루 갖춘 국내 대표 통상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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