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서 1.8%로?… 한은 성장률 전망 상향 여부에 시장 촉각

입력 2025-11-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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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잠재성장률 1.8~2.0%" 언급… 완화 기조 유지 여력 좁아지는 분위기
주요 기관 대부분 1.8~2.2%… 한은만 1.6% 전망 유지 중
27일 수정 경제전망이 금리 인하 사이클 지속 여부 가를 전망
한은 "총재 발언, 금리 인상 시사 아냐…기존 원론적 입장 재확인"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얼마나 상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외신 인터뷰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에는 상향 조정 가능성(upside potential)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1.6%다. 이 총재의 이번 언급은 지난달 2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성장률은 8월 전망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했던 기존 표현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의 1.6% 전망은 국내외 주요 기관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 한국금융연구원은 2.1%로 내년 2%대 성장을 예상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은 나란히 1.8%를 제시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말 평균 1.8%에서 10월 말 1.9%로 소폭 높아졌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정도만 한은과 같은 1.6%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정 전망이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올 수 있어서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은 0.9%로 잠재성장률보다 낮지만, 내년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성장률은 아마도 1.8~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올릴 경우, 잠재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이 돼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 경우 통화완화 속도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총재는 다만 "현재 공식 입장은 인하 사이클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금리 인하의 규모, 시기, 방향 전환 여부는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금리 인상 검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 아니라, 경기·물가 흐름에 따라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총재의 발언은 평소처럼 데이터를 보고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의미였다"며, "기조 변화 신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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