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수종전환' 방제 나서

입력 2025-11-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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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병 집단 발생지인 전북 군산시 임피면 보석리 수종 전환 방제 전(위)과 후 모습. (사진제공=전북도)
▲소나무 재선충병 집단 발생지인 전북 군산시 임피면 보석리 수종 전환 방제 전(위)과 후 모습. (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수종전환 방제를 핵심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크기 1㎜ 내외의 선충이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을 통해 소나무에 침입한 뒤 수분·양분 이동을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으로, 감염 시 100% 고사한다.

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주로 고사목에 대한 벌채가 이뤄진다.

전북도는 이 같은 방식을 탈피해 산림 복원에 중점을 둔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수종전환은 집단 또는 반복 피해 지역의 감염목과 주변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한 뒤 재선충과 산불에 강한 내화수나 활엽수 등을 식재해 회복력 있는 산림으로 재생하는 방식이다.

재감염률을 낮추고 예산 절감 효과가 커 비용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도내 감염목은 약 1만본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상기온과 온난화로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길어지고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감염증은 군산(41.4%), 익산(13.7%), 순창(12.9%), 김제(10.4%), 정읍(6.5%) 등 5개 시군(84.9%)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군산 옥구읍, 정읍 두승산, 김제 전군간 자동차전용도로, 순창 동계·인계면 등 주요 집단발생지(460ha)를 대상으로 수종전환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피해 규모와 지형 특성에 따라 단목 제거, 소구역 모두 베기, 나무 주사 등 다양한 기법을 병행한다.

방제과정에서 나오는 원목이나 산림부산물(가지, 잔목 등)은 목재 칩이나 펠릿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순환형 방제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송금현 전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앞으로 수종 전환을 방제 핵심축으로 삼고,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제기법으로 친환경·고효율 방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국장은 "전북의 숲이 다시 푸른 산림으로 되살아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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