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커브스팁, 외인 3선 매수·10선 매도+환율 하락

입력 2025-11-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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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에 아시아장서 미국채 금리 상승
크레딧채 우려 지속 매수는 짧게 대응 vs 한은 금리인하 기조 여전 저가매수 엿봐야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이 5년물까지 중단기물은 강세(금리하락) 10년물이상 장기물은 약세(금리상승)로 엇갈렸다. 이에 따라 중단기구간은 나흘만에 연중 최고치를 벗어난 반면, 10년물은 나흘째 20년물 이상은 9거래일연속 연중 최고치를 이어갔다.

장중엔 등락을 반복했다. 우선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오른 탓에 개장초 약세 출발한 가운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량 매집하면서 강세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소 기대감에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오르자 약세반전하기도 했다.

장후반엔 외인 3선 매수세 지속과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커진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5원(0.38%) 떨어진 1451.4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3조원 규모(지표물 1조5000억원, 선매출 1조5000억원) 국고채 3년물 입찰은 비교적 무난했다. 지표물은 2.865%에, 선매출은 2.860%에 각각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률은 각각 321.3%와 320.3%를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선물 매매에 연동한 하루였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예측이 나왔다. 지난주 한국전력 한전채 입찰부진과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 입찰 취소 등으로 촉발된 크레딧 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어 여전히 조심할 때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감안하면 현 금리레벨은 저가매수 구간이라며 오늘 3선에서 보인 외국인 움직임처럼 저가매수에 나설때라는 주장이 맞섰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6bp 하락한 2.794%를, 국고3년물은 2.9bp 내린 2.865%를, 국고5년물은 0.8bp 떨어진 3.035%를 보였다. 반면, 국고10년물은 0.4bp 오른 3.230%를, 국고30년물은 0.1bp 올라 3.140%를 나타냈다. 이는 각각 지난해 7월11일(3.234%)과 7월4일(3.148%) 이후 1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36.5bp로 좁혀졌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3.3bp 확대된 36.5bp를 보였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5.96을 기록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9틱 떨어진 114.65에 거래를 마쳤다. 30년 국채선물도 6틱 내린 135.44를 보였다.

외국인은 3선을 매수하고 10선을 매도했다. 3선에서는 1만2848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또 지난달 30일 1만8439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10선에서는 4050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매도하고 10선을 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3선에서는 1만6016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이는 8월5일 2만2696계약 순매도 이후 3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다. 10선에서는 6660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30일 8177계약 순매수 이래 가장 많은 매수세였다.

▲10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10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대외금리가 오르고 크레딧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하면서 숏에 너무 쏠려 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오버슈팅에 대한 응징이라 판단하고 있다. 미국발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도 오늘은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금리인하 기조를 감안했을 때 지금 금리 수준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크레딧 우려가 있지만 매번 이럴 때 손절하면 돌이킬 수 없게 후회한 학습효과도 있다. 때문에 우려만큼 손절이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외국인 선물매매처럼 꾸준히 저가매수 기회를 엿보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원화채시장은 외국인 선물수급을 반영하며 스티프닝으로 마감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로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다. 환율 하락과 외인 3선 매수에 힘입어 3년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 한전채 입찰에 이어 MBS 입찰 취소로 촉발된 크레딧 우려가 지속되며 매물이 쌓이고 있다. 연이은 손절매물로 여전히 조심스런 분위기다. 금리 레벨은 상당히 올라왔지만 장이 돌아서는 걸 확인하기 전까진 매수는 짧게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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