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이후 서울 경매시장 과열…광진·성동 낙찰가율 급등

입력 2025-11-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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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률, 낙찰가율.
 (사진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률, 낙찰가율. (사진제공=지지옥션)

10·15 대책 이후 실거주 의무 제한을 받지 않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964건으로 전월(3461건) 대비 약 14% 감소했다. 이는 추석 연휴에 따른 일시적 감소로 풀이된다. 낙찰률은 35.6%로 전달(34.9%) 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7.6%로 전월(87.0%) 대비 0.6%p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평균 응찰자 수는 7.3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9.6%로 전월(50.7%) 대비 11.1%p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3월(34.9%)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노원구∙금천구∙중랑구 등에서 유찰건수가 증가한 탓에 전체 낙찰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낙찰가율은 102.3%로 전달(99.5%) 대비 2.8%p 상승하며 3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15 대책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자 실거주 의무가 없는 경매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치솟았다.

특히 광진구는 전달보다 27.9%p 상승한 135.4%, 성동구는 17.7%p 오른 122.1%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서 용산구(117.6%), 송파구(114.3%), 강남구(110.7%), 서초구(107.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9명)보다 0.2명이 줄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3.6%로 전월(38.5%) 대비 5.1%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86.9%)보다 0.4%p 오르며 넉 달 만에 반등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성남시 분당구가 105.6%로 가장 높았고, 하남시가 102.9%, 안양시 동안구가 102.3%로 뒤를 이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1명으로 전월(6.9명) 대비 0.2명이 늘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9.7%로 전월(31.8%)보다 2.1%p 하락하며 2023년 6월(27.9%)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월(78.6%) 대비 5.6%p 하락한 73.0%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으로 전월(5.9명)보다 0.8명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91.1%로 전달(86.2%)보다 4.9%p 상승하며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재개발 구역 내 아파트와 신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부산(83.7%)과 대구(83.5%)도 각각 5.6%p, 2.3%p 상승했고, 광주(82.8%)는 1.1%p 올랐다. 대전(82.2%)은 전달과 큰 차이 없이 마감했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충북(89.1%)이 전달(81.2%) 대비 7.9%p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남(81.9%)은 4.3%p 오르며 3개월 만에 반등했고, 강원(86.8%)은 2.6%p 상승해 4개월 만에 다시 85% 선을 넘겼다. 한편 충남(75.4%)은 3.9%p 하락했고, 전북(88.8%)과 경북(80.9%)도 각각 2.1%p, 1.8%p 떨어졌다. 전남(81.4%)은 0.2%p 하락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진행 건수 10건 중 5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2.0%로 6.5%p 상승했고, 19건 중 11건이 낙찰된 세종(93.2%)은 3.9%p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9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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