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은 올해 3분기 매출 4274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7%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매출 상승에도 영업이익이 주춤한 이유는 주요 품목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약가 인하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해 4월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인해 프롤리아의 약가가 20% 인하됐다. 종근당은 지난해 프롤리아로 1367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9월 한국 노보노디스크와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해 10월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 영업·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위고비는 올해 2분기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 자리에 오르며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4분기 중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한 품목의 적응증 공개가 예상되는데, 공개되는 적응증에 따라 신약가치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종근당은 최근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아첼라’를 설립했다. 아첼라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임상개발 △기술수출 및 상용화 등 전주기 신약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기존 제네릭 중심 구조로는 신약 개발 속도와 투자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형태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