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국제 질서 복잡…함께 이겨나가자" [경주 APEC]

입력 2025-10-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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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이 5월 캐나다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카니 총리가 5개월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하면서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완성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아는 것처럼 6.25 전쟁 당시에 2만7000명이라고 하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거기서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애써줬다"며 "그래서 캐나다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서서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 국가"라고 치켜세웠다.

카니 총리도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방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확대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에서도 캐나다가 기초적 연구를 매우 선도적으로 했기 때문에 전 세계가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와 한국 간의 문화 교류도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캐나다의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게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제작한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이다. 세상 사람들이 다 한국에서 만든 줄로 아는데, 사실은 캐나다 감독이 만든 것"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이 대통령은 일본, 뉴질랜드, 베트남 등 6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지게 되지만, 주요 각료가 배석한 소인수 회담과 오찬을 함께한 정상은 카니 총리가 유일하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안보·국방, 경제 안보, 에너지 공급망, AI, 핵심광물, 문화·인적교류 등 관심사안을 나눌 예정이다. 캐나다 해군은 현재 6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잠수함 사업을 발주한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다자간 대화의 장을 주도하고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확장하는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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