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ㆍ중 정상회담 앞두고 미국산 대두 수입⋯교역 재개 물꼬

입력 2025-10-29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中 곡물기업이 미국산 18만t 주문
올해 美수확 대두 가운데 첫 물량
양국 무역갈등 속 교역 재개 물꼬

▲미국 인디애나주 워런 소재 워프업 농장에서 대두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 워런(미국)/AP연합뉴스
▲미국 인디애나주 워런 소재 워프업 농장에서 대두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 워런(미국)/AP연합뉴스

중국이 중단했던 미국산 콩(대두) 수입을 재개한다. 미ㆍ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잇따라 이어진 미국 측의 유화 손짓에 대한 화답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발 보도를 통해 "중국 국영 곡물 기업 중량(中粮)그룹이 최근 미국산 대두 18만 톤(t)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튿날(30일)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며 관련 무역 합의의 물꼬를 텄다. 이보다 앞서 미국 역시 중국을 향해 품목별 관세 철회 등을 밝히는 등 유화 제스처를 보인 바 있다.

중국의 이번 대두 수입은 올해 가을 미국 수확분 가운데 첫 구매로 알려졌다. 중국이 주문한 물량은 12월과 내년 1월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로이터는 "중국 중량그룹의 이번 구매는 두 정상 간 무역 합의가 공식 체결되기도 전에 이뤄졌다"면서 "현재까지 계약된 물량은 3건으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는) 두 세계 최대 경제국이 이번 주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합의의 일환"이라면서 "양국 간 대두 교역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무역대표단과 말레이시아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마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와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 전쟁을 일부 유예하는 등 무역갈등 해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향하면서 "중국산에 부과 중인 '펜타닐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시진핑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관련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거나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의에 "나는 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믿고 있으므로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09: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697,000
    • -0.48%
    • 이더리움
    • 4,939,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849,000
    • -2.19%
    • 리플
    • 3,039
    • -2.56%
    • 솔라나
    • 202,400
    • -1.03%
    • 에이다
    • 673
    • -3.3%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72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60
    • -1.55%
    • 체인링크
    • 20,970
    • -1.92%
    • 샌드박스
    • 21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