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5조 달러 코앞…“美 에너지부에 슈퍼컴 구축·6G 통신망에 AI 칩 탑재”

입력 2025-10-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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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 거품론 반박
“수요 실체 있고 사람들의 비용 지불 의사 명확”
노키아에 10억 달러 투자…6G 기지국에 AI 칩 탑재
엔비디아 시총,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 D.C./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 D.C./AFP연합뉴스)

엔비디아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지원하고, 노키아 투자를 통해 미국 내 6세대(6G) 통신망 건설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 D.C.에 있는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에 참석해 AI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과 사업 전망 등을 설명했다.

황 CEO는 “미 에너지부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슈퍼컴퓨터는 양자컴퓨터 기반으로 구성되고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들 연구소는 핵무기와 핵에너지 관련 연구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가 구축하게 될 슈퍼컴퓨터가 미국 정부의 국방 및 에너지 분야의 핵심 연구에 활용되는 것이다.

황 CEO는 이번 협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업이 따른 결과임을 시사했다.

그는 “국가 역량을 에너지 성장 지원에 투입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은 완전한 게임체인저였다”면서 “대통령의 결정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황 CEO는 핀란드의 대표 통신 장비 회사 노키아의 6G 기지국에 엔비디아 칩을 탑재해 전력 효율성 개선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노키아 지분 2.9%를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황 CEO는 “통신망은 모든 산업의 척추나 다름없다”면서 “6G 통신망을 발전시켜 미국이 6G 통신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노키아 6G 기지국엔 엔비디아가 개발한 무선 통신 AI 칩 ‘아크’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날 황 CEO가 향후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사업 전망 들을 밝힌 것은 최근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AI 거품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그는 “현재 시장이 AI 버블 상황에 들어섰다고 보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엔 AI 모델과 서비스가 있고, 그들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황 CEO는 엔비디아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 ‘하이페리온’을 우버 차량에 탑재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물론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안보 관련 기업 팔란티어와의 협업 사실도 공개했다.

황 CEO가 AI 거품론을 일축하고 AI 낙관론에 불을 지피며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8% 급등한 주당 201.02달러가 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4조8500억 달러까지 늘어나 5조 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엔비디아 올해 초 시총이 약 3조3000억 달러였음을 고려하면 3분기 만에 70% 이상 상승에 성공한 셈이다.

황 CEO는 “AI 모델이 이제 충분히 강력해지며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향후 5개 분기 동안 AI 칩 블랙웰과 루빈 관련 5000억 달러의 주문이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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