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소비쿠폰 효과로 0.9% 증가⋯온라인 16.5%↑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6% 넘게 늘며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0% 줄며 부진했다.
특히 올해 추석이 작년보다 19일 늦어지며 공휴일 수가 4일 줄어든 대형마트 매출이 11.7% 급감해 오프라인 부문의 부진을 주도했다.
산업통상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13개사)과 온라인(10개사)을 합친 전체 유통업체 매출액은 16조4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7% 늘었다. 이는 전달(3.7%) 성장률보다는 반등한 수치다.
업태별로 보면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 줄었다. 이러한 감소는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가 주도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11.7%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올해 추석이 작년보다 19일 늦어지며 공휴일 수가 4일 감소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주말과 공휴일에 매출이 집중되는 대형마트는 구매 건수가 줄며 전 부문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SSM 역시 매출이 0.2% 줄었다.
반면 백화점 매출은 4.8% 신장됐다. 명절 선물 수요에 따른 식품군 매출 증가와 주얼리 등 고가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 매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의 효과로 0.9%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성장했다. 점포수의 감소로 인해 구매건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즉석식품, 담배 등 기타 품목 위주로 매출이 신장했다
온라인 부문은 전년 대비 16.5% 성장하며 유통업계의 성장을 이끌었다. 명절 선물 수요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식품 부문이 26.0% 급증했고, e쿠폰·음식배달 등 서비스 부문(16.1%)과 가전ㆍ전자(10.0%) 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유통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3.8%로 작년 9월(49.8%)보다 4.0%포인트(p) 상승해 오프라인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