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4.4조⋯글로벌 사업 빛났다

입력 2025-10-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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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1조4235억⋯전년比 10%↑
대출자산 늘고 주식·IB 수수료 증가
“내년 자본시장 중심 자원배분 확대”

▲3분기 당기순이익 (자료제공=신한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이익 (자료제공=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4조4609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이 성과를 내며 힘을 보탰다.

2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23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1265억 원) 늘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 원으로 집계됐다. 견조한 핵심이익의 성장과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소멸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4169억 원)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9476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9% 늘었다. 올해 누적 이자이익은 8조 66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효율적 자산부채관리(ALM)을 통한 마진 방어로 수익성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이 그룹과 은행 모두 전 분기보다 각각 0.01%포인트(p) 올랐다. 금리부자산(이자를 받는 자산)도 전분기보다 3.2% 늘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964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7% 감소했다. 올해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1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증권수탁·투자금융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이 신용카드 부문 수수료이익 감소분을 상쇄하며 수수료이익은 소폭 늘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무엇보다 3분기 누적 글로벌 손익(6503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한 게 눈에 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진출 국가별 차별화한 성장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손익은 △베트남 2054억 원 △일본 1370억 원 △카자흐스탄 678억 원 등이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518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2% 증가했다. 3분기 누적은 4조41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9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1% 감소했다. 2분기 중 발생한 은행의 기업 정기 신용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요인 소멸 등에 따른 것이다.

카드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늘었으나,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10%(잠정),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89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늘었다.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투자금융수수료, 펀드·방카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늘었으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 2.1% 늘었고, 가계대출은 정책대출 중심으로 5.1%(은행 자체대출 1.6%, 정책대출 28.5%)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1%p 하락한 0.3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3%p 하락한 0.3%를 기록했다.

이정빈 신한은행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가계대출은 규제들로 인해 적극적인 성장은 제한적이나 정책금융은 지속할 것이며, 기업대출은 생산적 금융 방향에 맞춰 5~6%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투자증권(1005억 원), 신한라이프(1702억 원)의 순이익도 각 141.2%, 10.4%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1338억 원)는 1년 전과 비교해 22.9%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주당배당금을 570원으로 의결했다. 분기 균등 배당을 통한 일관된 배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비과세 배당 역시 업권 동향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내년 경영계획 수립 시점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상영 CFO는 “배당정책과 관련해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비과세 배당 모두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한 바 있다”며 “분리과세가 시행된다면 개인 주주 기반 확대를 위해 배당 중심 주주환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자본시장 부문에 점진적으로 자원 배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천 CFO는 "은행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가는 큰 이동은 현재 보이진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자본시장 쪽으로 여·수신이 넘어가는 '머니무브' 흐름은 공고하다고 보고 있다"며 "결국 자원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려해보면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자본쪽으로 (확대)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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