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약 한 달간의 재정비 기간을 마치고 11월 1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전 점검과 품질 개선을 위해 운항을 멈췄던 한강버스는 내년 3월까지 하루 16회 운항한다. 시는 예비선을 상시 배정해 결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강버스는 9월 29일 운항 중단 이후 한 달간 승객 없이 실제 노선을 오가는 ‘성능 안정화 시범 운항’을 시행했다. 이 기간에 약 300회 이상의 반복 운항을 통해 성능을 안정화했으며 선착장 접안 및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환경과 같은 훈련으로 운항 인력의 숙련도 역시 높였다.
운항 재개와 함께 운영 방식도 개선된다. 첫차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전 9시로 2시간 앞당겨진다. 운항 간격은 주중·주말 모두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총 16회 운항하며 막차 시간(도착지 기준 오후 9시 37분)은 같다. 해당 운항 계획표는 겨울철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운항 초기 발생했던 결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비 선박도 상시 배치한다. 기존에는 운항 직전 선박에 이상이 생기면 결항이 불가피했지만, 예비선을 상시 운영해 결항을 없애고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급행 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운항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로 확대하고, 운항 횟수도 총 32회로 늘릴 계획이다. 노선은 기존과 같이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운항한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으로 변동 없으며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계속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으로는 횟수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다. 실시간 운항 정보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 주요 모빌리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 달 동안 안정화 운항을 통해 선박 안전과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며 “한강버스가 시민들께 더 신뢰받는 수상 대중교통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