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도레이(Toray)그룹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될 첨단 복합소재 및 부품 공동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성능 차량과 특수목적형 모빌리티(달 탐사 로버,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적용 가능한 첨단소재 및 부품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또 기술개발을 넘어 생산과 상용화 단계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복합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해 4월 체결한 ‘포괄적 협력 계약’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양사는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 등 고성능 복합소재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그룹은 R&D본부 내 기초소재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첨단소재의 차량 단위 설계, 적합성 검증, 성능 평가를 맡는다. 도레이그룹은 탄소섬유 복합재료 분야에서 중간재 및 성형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이 과정에는 도레이 인더스트리를 비롯해 도레이첨단소재, TAC(Toray Advanced Composites), EACC(Euro Advanced Carbon Fiber Composites) 등이 참여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 이후 양사가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연구개발에서 상용화까지 긴밀히 협력해 복합소재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테라다 미키 도레이그룹 복합재료사업본부 부문장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 복합소재 솔루션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