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달 들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까지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46% 오르며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보다 오름폭이 0.64%포인트(p) 커진 것으로 올해 최고 상승률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대책 발표 직전인 10월 13일 기준이다.
이에 따라 한강벨트 중 토허구역에 포함되지 않아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매)가 가능했던 자치구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광진구(4.46%)와 강동구(4.17%)가 4% 이상 상승했고 성동구(3.95%)와 마포구(2.96%)도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광진구는 2026년 11월(6.1%)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고 강동·성동·마포는 201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경기도는 0.31% 올랐다.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토허구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4.1%)와 과천시(2.83%), 성남시 수정구(1.81%), 하남시(1.47%), 광명시(1.32%), 안양시 동안구(1.25%), 성남시 중원구(1.14%), 용인시 수지구(1.1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0.04%)은 하락 전환했다. 동구(0.09%)와 미추홀구(0.04%), 남동구(0.04%), 부평구(0.02%)는 상승했으나 서구(-0.17%), 중구(-0.13%), 계양구(-0.09%)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