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 성과에 자신감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주재한 오찬행사에서 “시 주석과 한국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우리가 협상에서 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자신감의 근거로 관세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 일본, 유럽과의 좋은 무역 합의도 관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관세는 국가안보이자 국부”라며 “미국은 관세를 통해 과거 다른 나라들이 가져갔던 돈을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 주석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좋은 합의를 하고 싶다”며 “다만 그 합의는 공정해야 하며,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상황에 따라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누군가는 ‘만나기 싫다’, ‘너무 험악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건 험악한 게 아니라 단지 비즈니스의 영역”이라며 “미국 국민 전체를 대표해 훌륭한 협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