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효과 '7.4조ㆍ고용창출 2.3만명'…경주, 국제도시로 활력[APEC 경주, 세계 중심에 서다]

입력 2025-10-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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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국 정상 등 1700명 한자리에
도시홍보, 국가 브랜드 상승 기대
투자ㆍ산업협력 확대 간접효과도
관광ㆍ전시 등 지속성장 뒷받침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경제 효과는 약 7조4000억 원, 고용 창출도 2만3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17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단기 내수 진작은 물론 도시 홍보와 국가 브랜드 상승, 투자·산업 협력 확대 등 중장기 간접효과도 기대된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APEC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는 7조4000억 원, 이 중 △소비·숙박 등 단기 내수 진작 효과 3조3000억 원 △산업·사회 전반의 중장기 간접효과 4조1000억 원으로 분석됐다.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단기 효과는 숙박·음식·운수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나타나지만, 행사로 인한 지출과 인프라 개선이 연쇄적인 산업 파급을 일으키는 간접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대한상의는 회의 이후 관광과 기업 회의·관광·컨벤션·전시(MICE) 산업으로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가 지역 경제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 경제의 무역·투자 네트워크 대부분이 APEC 역내에 집중된 만큼, 이번 회의는 한국의 경제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PEC 21개 회원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0%, 교역량 약 50%, 국내총생산(GDP)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외 수출입 가운데 APEC 회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4.7%, 67.5%에 달한다. APEC 회원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 비중은 46.5%, 한국이 APEC 회원국에 대한 직접투자 비중은 57.6%에 이른다.

무엇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재회가 예정돼 있어,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이 경주로 집중될 전망이다. 이로 인한 홍보 효과는 도시와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과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첨단 산업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경주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역사문화 도시’에서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의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이 2005년 APEC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것처럼, 경주 역시 교통망 확충과 전시·숙박시설 개선을 기반으로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APEC 정상회의와 동시에 열리는 ‘APEC CEO 서밋’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서밋에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한다. 국내 주요 총수들은 물론이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등 세계적 기업인들이 참여해 협력과 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유종철 대한상의 APEC 협력센터장은 “과거에는 국가 협력이 양자 간 협력으로 이뤄졌다면 APEC이라는 다자 체제 안에서 협력의 폭을 훨씬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APEC은 미국이 특히 중시하는 경제 플랫폼인 만큼 한국이 미중·한미 관계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들은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각국 기업인들이 교류하고 협의하면서 새로운 투자와 산업 협력의 기회도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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