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희토류 통제에 美 공급망 다변화로 맞대응…호주와 핵심광물 협정 체결

입력 2025-10-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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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희토류 생산국 호주와 협력 강화
수입 넘어 채굴ㆍ가공 전 과정서 협업
중국, 9월 대미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 29%↓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국·호주 프레임워크'에 공동 서명하고 나서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국·호주 프레임워크'에 공동 서명하고 나서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이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호주와 협력한다.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나선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호주 프레임워크’에 공동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맞서 호주와 희토류 및 핵심 광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는 세계 4위의 희토류 생산국이다. 이번 협정은 단순히 호주의 희토류를 미국이 수입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양국이 공동으로 자금과 운영비를 조달해 희토류 및 핵심 광물의 채굴·가공 전 과정에 협력한다. 자금은 정부 재원뿐 아니라 민간 투자금도 활용하며, 보증·대출·지분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투입된다. 관련 규제 완화에도 합의했다.

미국 수출입은행은 22억 달러(약 3조120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위해 7건의 의향서(LOI)를 발행했다. 이를 포함한 총 투자 규모는 최대 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백악관 팩트시트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향후 6개월간 30억 달러 이상을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30억 달러 규모의 자원 가치를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호주 외에도 베트남 등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 중이다.

미국이 이처럼 희토류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강화된 수출 통제가 존재한다.

세계 최대 희토류 수출국인 중국은 4월 상무부와 해관총서 등을 통해 희토류 원소 7종을 수출 통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의 핵심 부품에 사용된다. 실제로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포드자동차는 미국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6개월 만인 이달 9일 중국은 수출 통제 대상을 7종에서 12종으로 확대하는 등 통제를 강화했다. 단순한 품목 제한을 넘어 중국산 희토류 및 관련 기술의 해외 활용까지 통제 대상에 포함했다. 또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를 보면 9월 중국의 대(對)미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량은 전월 대비 약 29% 감소했다.

앞으로의 흐름은 더욱 비관적이다. 중국은 “12월부터는 중국 기술을 사용해 중국 외부에서 생산한 희토류도 통제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SCMP는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9월 수출량은 420.5t으로 전월 대비 28.7% 감소했다”며 “이 수치는 10월 9일 추가 통제 발표 이전의 통계로, 향후 대미 수출 감소세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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