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대규모 투자에 금리 인하까지 잇따른 호재…관련 ETF 급등

입력 2025-10-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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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리게티 199% 급등…아이온큐 46%↑
관련 기업 인수합병·정부 기관 투자 유치 활발

글로벌 양자컴퓨팅 종목에 호재로 작용할만한 소식이 이어지며 국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뛰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 최근 한 달간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국내 상장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으로 48.09% 상승했다.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40.45%),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39.31%) 등 해외 양자컴퓨터 관련주를 편입한 ETF 수익률도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은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아이온큐, 퀀텀컴퓨팅 등 미국 증시 양자컴퓨팅 기업을 구성 종목으로 삼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달 2일(현지시간)부터 이달 17일까지 리게티 주가는 198.84% 치솟았다. 디웨이브퀀텀(141.82%), 아이온큐(46.40%), 퀀텀컴퓨팅(21.79%)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런 상승세 배경 중 하나로는 양자컴퓨터 연구의 노벨상 수상이 꼽힌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양자컴퓨터 과학자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를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양자컴퓨터 기술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JP모건은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에 10년 동안 총 1조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 기업의 사업 확장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아이온큐는 양자 센싱 전문 기업 벡터 아토믹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6월에는 스타트업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를 10억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리게티는 5월 미국 공군 과학연구실로부터 548만 달러 연구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58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 기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도 양자컴퓨터 기업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연구개발이나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감소할 수 있어 성장주에는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양자컴퓨터 상용화 여부보다는, 양자컴퓨터 기술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용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양자컴퓨터가 인공지능(AI)과 함께 세상을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여전히 힘이 실려 있다는 설명이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우주항공, 암호화, 보안, 통신, 신약개발, 재료공학,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컴퓨터 활용이 기대되자 전 세계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은 양자컴퓨터를 프로그래밍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데 필수적 요소로, 상용화 가속화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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