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사업자들의 사업경기 전망이 개선됐다. '6·27 대출규제' 이후 위축됐던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매수심리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11.6포인트(p) 오른 86.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83.4에서 95.1로 11.7p 올랐다. 서울(92.3→106.8)과 인천(71.4→83.8), 경기(86.4→94.8) 모두 상승했다.
주산연은 "6·27 대책 이후 주춤했던 주택 매매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고 동시에 재건축·재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은 11.6p 상승한 84.8로 집계됐다. 광역시는 89.8로 13.2p 올랐다. 세종(75.0→100.0), 부산(63.6→85.7), 울산(85.7→105.5), 대전(81.2→93.3), 광주(66.6→77.7)는 상승했고 대구(87.5→76.9)는 하락했다.
도 지역은 81로 10.3p 높아졌다. 충북(66.6→90.0)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원(55.5→77.7), 전북(72.7→91.6), 경남(76.9→86.6), 충남(75.0→83.3), 경북 (72.7→78.5), 전남(66.6→70.0) 순이다. 제주(80.0→70.5)는 하락했다.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방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정부의 비수도권 미분양 해소 정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0월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보다 1.7p 상승한 86.5로 나타났다. '9·7 대책'을 통한 정부의 민간사업자 자금 지원 정책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자재수급지수는 0.1p 오른 93.4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