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신분으로 국감 출석 이진숙 "이 정부에선 비상식이 뉴노멀"[국감]

입력 2025-10-14 15: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조직 확대 개편으로 1일 출범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첫 국정감사에 민간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 정부에선 비상식이 뉴노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위원장·부위원장·사무총장 공석으로 국장급인 반상권 대변인이 위원장 직무대리로 증언대에 올랐다.

14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위원장은 “저를 잘라내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해임된 지 하루 뒤에 저를 수갑까지 채워서 압송한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하는 범주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일 방미통위 설치·운영 법안 및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공포되면서 이 전 위원장은 자동 면직됐다. 이 전 위원장은 2일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수사 중 출석 불응을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틀 뒤 체포적부심이 받아들여져 풀려났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 체포에 대한 부적절성을 묻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는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아왔다”며 “왕복 4시간이 걸리는 대전 유성경찰서 조사도 네 번이나 받았고 심지어는 핸드폰 포렌식까지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등포경찰서는 무슨 이유로 저에게 사실상 가짜 출석요구서를 보내서 텔레비전 화면에 ‘이진숙 여섯 차례 출석 거부’ 이런 자막을 깔게 만들었나”라며 “대통령 한 사람에게 밉보이면 이렇게 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공교롭게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불탔는데 대통령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저는 방통위에서 여름휴가를 신청했더니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진숙이 재난 기간에 휴가를 신청해 반려했다’고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장을 해본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예능 출연”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작황부진ㆍ고환율에 수입물가도 뛴다⋯커피ㆍ닭고기 1년 새 ‘훌쩍’[물가 돋보기]
  • 한국 경제 ‘허리’가 무너진다…40대 취업자 41개월 연속 감소
  • 쿠팡 주주,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개인정보 유출 후 공시의무 위반”
  • 배당주펀드 인기 계속…연초 이후 5.3조 뭉칫돈
  • 서울아파트 올해 월세 상승률 3%대 첫 진입…역대 최고
  • 연말 코스닥 자사주 처분 급증…소각 의무화 앞두고 ‘막차’ 몰렸다
  • 11월 車수출 13.7%↑⋯누적 660억 달러 '역대 최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100,000
    • +0.42%
    • 이더리움
    • 4,469,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876,500
    • -1.35%
    • 리플
    • 2,885
    • -0.65%
    • 솔라나
    • 187,900
    • -0.16%
    • 에이다
    • 554
    • -1.95%
    • 트론
    • 424
    • +1.92%
    • 스텔라루멘
    • 325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10
    • -0.75%
    • 체인링크
    • 18,870
    • -0.11%
    • 샌드박스
    • 179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