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쌓인 스티로폼, 분리배출 필수…색상·부착물 확인해야

입력 2025-10-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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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버리면 쓰레기...제대로 버리면 자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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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가 끝나면 각 가정마다 선물 세트 박스와 택배 상자로 인한 쓰레기가 급증한다. 특히 스티로폼은 가볍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상품 파손을 막고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많이 사용하지만, 부피가 크고 분리배출 기준이 까다로워 수거 과정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스티로폼은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색상과 이물질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 뒤 분리배출해야 한다.

흰색 스티로폼만 재활용 가능

스티로폼 중에서도 무색(흰색) 제품만 재활용이 가능하다. 물기나 음식물,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척한 뒤 배출해야 하며, 테이프나 택배 운송장 등 부착물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반면 색이 입혀진 스티로폼이나 인쇄된 포장재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검은색·파란색·붉은색 등 색깔이 들어간 제품이나 무늬가 있는 포장재는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테이프·스티커·라벨은 반드시 제거

스티로폼을 배출할 때는 테이프, 라벨, 스티커, 운송장 등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과일 상자나 어패류 포장재에 붙은 비닐 코팅지, 냉동식품용 은박 필름, 접착제도 모두 떼어내야 한다.

특히 아이스박스 형태의 스티로폼에는 냉매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아이스팩’은 물 형태와 젤 형태로 구분되는데, 물 아이스팩은 포장을 뜯어 물을 하수구에 버리고 포장지만 분리배출하면 된다. 반면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내용물 그대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음식물·수분 묻으면 재활용 불가

재활용의 핵심은 청결도다. 생선 포장재처럼 냄새나 기름이 남은 스티로폼은 반드시 세척해야 하며, 세척이 어렵거나 음식물이 깊숙이 스며든 경우는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 수분이 남아 있는 젖은 스티로폼 역시 다른 재활용품의 품질을 떨어뜨리므로 반드시 말린 뒤 배출해야 한다.

스티로폼은 부피가 커 운반비가 많이 드는데, 오염된 제품이 섞이면 전체가 폐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배출 전 반드시 세척과 건조를 해야한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묶어서 배출

여러 개의 스티로폼 상자를 버릴 경우에는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끈으로 묶거나 큰 비닐에 담아 배출하는 것이 좋다. 바람에 날아간 스티로폼은 하천이나 바다로 유입돼 해양 쓰레기가 되기 때문이다.

조금만 신경 써도 재활용률 크게 높일 수 있어

스티로폼 분리배출은 작은 습관이지만 환경 보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색상, 부착물, 청결 상태만 점검해도 대부분의 스티로폼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명절 후 한꺼번에 쏟아지는 포장 폐기물 속에서도 올바른 배출 습관을 실천한다면, 쓰레기 산을 줄이고 자원 순환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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