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40년' 압구정 현대도 100억 훌쩍…최상급지 비싸도 잘 팔린다

입력 2025-10-09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챗GPT)
(출처=챗GPT)

서울 강남과 한남동,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 등 지역 내 최상급지로 꼽히는 초고가 단지들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신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116㎡는 올해 7월 92억 원, 전용 133㎡는 지난해 12월 106억 원에 거래됐다. 3.3㎡당 2억 원이 넘는 가격이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1·2차'는 올해 4월 전용 198㎡가 105억 원에 팔리면서 100억 원을 돌파했고 이후 같은 면적이 117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는 4월 130억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244㎡는 올해 3월 158억 원으로 신고가를 찍은데 이어 8월에는 167억 원으로 고점을 경신했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 양상이 나타난다.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전용 186㎡는 지난해 8월 49억 원으로 신고가 거래가 있었는데 올해 4월 49억8000만 원에 매매되며 기록을 경신했다.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 전용 84㎡도 올해 7월 14억700만 원으로 최고가를 나타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수성범어W' 전용 102㎡가 올해 20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 10억3000만 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일반적인 지역은 높은 가격이 거래에 장애가 되지만 최상급지, 부촌에서는 오히려 고가 단지가 더 꾸준히 거래되고 매매가도 계속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높은 집값 이상으로 지역의 가치가 높고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단지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증명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최상급지에 분양하는 단지로는 대전 도룡동 '도룡자이 라피크'가 있다.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총 299가구 규모이며 전용 84~175㎡의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된다.

도룡동 일대가 고도제한으로 대부분 12층 이하로 형성됐으나 도룡자이 라피크는 최고 26층으로 탁 트인 조망을 확보했다. 인근으로 대덕연구단지와 KAIST 등 국가 연구기관이 밀집했으며 명문학군을 갖췄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4·5 베이 설계로 채광·통풍을 극대화했고 파우더룸·팬트리·드레스룸 등 특화 공간을 도입해 주거 품질을 높였다.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을 갖춘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와 커뮤니티 시설 옥상에는 루프탑 수경시설, 자쿠지, 카바나가 마련되고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초구에도 '아크로 드 서초'와 '신반포21차 재건축(가칭)' 등이 분양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청년 삼키는 서울, 2인 이상 가구는 내보냈다 [청년 블랙홀]
  • 뉴욕증시, 셧다운 해제 앞두고 다우 사상 최고치…나스닥은 반락
  • 'EUV 독점' ASML, 화성 캠퍼스 준공⋯韓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기대
  • 경쟁 심화에 낡은 규제까지…유통업계, 이중고에 ‘신음’[규제 리턴, 흔들리는 유통가]
  • ‘AI 리더십’으로 세대교체…올해 인사의 키워드는 ‘테크감각’
  • 오늘은 수능 예비소집일, 꼭 참석해야 하는 이유
  • '비상계엄 보고 누락'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法 "증거 인멸 염려"
  • 70대 택시기사 페달 오조작…일본인 부부 9개월 아기 중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3,957,000
    • -1.93%
    • 이더리움
    • 5,120,000
    • -3.23%
    • 비트코인 캐시
    • 760,000
    • -0.39%
    • 리플
    • 3,586
    • -4.3%
    • 솔라나
    • 234,100
    • -5.64%
    • 에이다
    • 836
    • -5.22%
    • 트론
    • 445
    • +1.83%
    • 스텔라루멘
    • 423
    • -5.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5,920
    • -4.54%
    • 체인링크
    • 23,030
    • -5.27%
    • 샌드박스
    • 297
    • -5.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