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티움 매각하는 맥쿼리…조단위 몸값 인정 받을까

입력 2025-09-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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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에어가스 이어 어프로티움 매각 추진
인수 후 에비타 15% 증가
배당 포함 차익 1조 전망

▲어프로티움 울산 5공장 (제공=어프로티움)
▲어프로티움 울산 5공장 (제공=어프로티움)

맥쿼리자산운용이 어프로티움(전 덕양) 매각을 추진한다. 최근 DIG에어가스 매각에 이어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프로티움은 상업용 수소 생산 업체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맥쿼리가 DIG에어가스에 이어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어프로티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 선정 단계여서 딜 클로징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맥쿼리는 2021년 12월 덕양을 약 8000억원에 인수했다. 2022년 회사명을 덕양에서 어프로티움으로 변경했다. 덕양의 100% 자회사였던 덕양케미칼은 2023년 어프로티움에 흡수합병됐다.

어프로티움은 상업용 수소 생산 업체다. 맥쿼리 품에 안겼던 2021년 매출액은 3287억 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력을 의미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669억 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334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 에비타는 767억 원을 달성했다. 인수할 때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에비타는 각각 27%, 15% 늘었다.

어프로티움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인프라 매물로 꼽힌다. 이에 원매자도 인프라 매물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외국계 전략적투자자(SI)가 꼽힌다.

만약 어프로티움에 비슷한 수준의 멀티플을 적용했을 때 기업가치는 1조6000~1조7000억 원으로 평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맥쿼리는 어프로티움 인수 후 배당을 통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했다. 어프로티움의 배당 내역을 보면 2022년 257억 원, 2023년 210억 원, 지난해 279억 원을 사용했다. 맥쿼리는 배당으로 총 746억 원을 회수한 셈이다. 만약 1조6000~1조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맥쿼리의 투자 차익은 1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조단위 몸값에 인프라 기업인 만큼 글로벌 PE들이 관심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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