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고용 줄었는데 비정규직은 늘었다

입력 2025-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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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2025년 고용형태 공시' 완료⋯간접고용 감소는 건설업 불황 영향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올해 간접고용 근로자는 줄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접고용은 남성, 비정규직은 여성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고용노동부는 29일 ‘2025년 고용형태 공시’를 완료했다. 공시대상은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으로, 올해는 4176개 기업이 고용형태를 공시했다. 공시율은 99.9%다. 지난해와 비교해 공시 기업은 119개 늘었다. 공시 근로자 수도 581만9000명으로 6만 명 증가했다.

주요 공시 결과를 보면, 직접고용에 해당하는 ‘소속 근로자’는 468만9000명으로 12만7000명 늘었다. 전체 근로자 중 비중도 83.7%로 1.3%포인트(p) 확대됐다. 반면, 간접고용인 ‘소속 외 근로자’는 94만9000명으로 6만7000명 줄고, 비중은 16.3%로 1.3%p 축소됐다.

다만, 소속 근로자 중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확대됐다. 소속 근로자 중 정규직에 해당하는 ‘기간 정함 없음’ 근로자는 353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1000명 늘었으나, 비중은 72.6%로 0.4%p 축소됐다. 기간 정함 없음 근로자 중 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소폭 확대됐다. 비정규직인 기간제는 133만6000명으로 5만6000명 늘고, 비중도 27.4%로 0.4%p 확대됐다.

노동부는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증가는 고령화, 일자리 사업 확대에 따라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높은 보건복지업 근로자가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업에서 기간제 근로자는 3만9000명, 기간 정함 없음 단시간 근로자는 5만9000명 증가했다.

소속 외 근로자 감소는 주로 건설업 불황에 기인한다. 건설업의 소속 외 근로자 감소분은 7만5000명으로 전체 소속 외 근로자 감소분(6만7000명)보다 컸다. 건설업을 제외한 산업에선 오히려 소속 외 근로자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로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500~999인(31.5%)과 1000~4999인(32.7%)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5000인 이상이 23.3%로 가장 작은 500~999인 기업(9.8%)의 2배를 웃돌았다.

개인 특성별로 전체 근로자 중 남성은 61.9%, 여성은 38.1%였다. 남성은 소속 외 근로자 비중(18.5%)이 상대적으로 크고, 여성은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비중(각각 33.8%, 14.8%)이 상대적으로 컸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전년도에 이어 소속 근로자가 증가하고 소속 외 근로자가 감소한 것은 고용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며 “다만,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증가는 그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와 지난 15일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소속 외 근로자의 고용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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