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유제품 수출 2.4억 달러·12% 증가…업체별 맞춤형 검역 지원 강화

국산 유제품이 새로운 수출 시장을 넓히기 위해 본격적인 검역 지원을 받는다. 정부가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국가별 검역 요건을 해소하며 K-푸드 글로벌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6일 서울역에서 열린 '제5차 동·축산물(유제품) 수출 촉진 간담회'에서 유제품 수출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수출 동향과 검역 현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동원F&B △매일유업 △데어리젠 △일동후디스 △롯데웰푸드 △연세유업 △남양유업 △서울우유 △hy 등 주요 기업들이 참석했다.
검역본부는 그간 품목별 맞춤 간담회를 통해 한우(2023년 3월), 가금육(2023년 8월), 사료(2024년 4월), 돈육(2025년 5월) 등 수출검역 현안을 점검해 왔으며, 이번 다섯 번째 간담회에서는 유제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2024년 유제품 수출검역 실적은 총 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전체 수출 대상 국가는 30여 개국에 이른다. 현장에서 기업들은 국가별 검역요건 완화와 신속한 행정 지원을 요청했고, 검역본부는 수출작업장 승인 과정의 현지실사 대응과 정부 간 협상 시 기술자료 제공 등을 통해 실질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동식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앞으로도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수출 경쟁력이 있는 품목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새로 개척하겠다”며 “K-푸드 유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검역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