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모스크바를 사로잡다…러시아 수출 10.9%↑·MOU 130만 달러 성과

입력 2025-09-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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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서 한국관 운영…라면·음료·떡볶이 인기
현지 바이어 “품질·신뢰 높아”…러시아 시장 K-푸드 열풍 확산

▲‘2025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World Food Moscow)’에 마련된 한국관 전경.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5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World Food Moscow)’에 마련된 한국관 전경.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 농식품이 유라시아 중심지인 러시아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한국관이 큰 주목을 받으며, 현지 K-푸드 열풍이 수치로도 입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6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5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World Food Moscow)’에 참가해 130만 달러 규모의 MOU 4건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권역을 대표하는 식품 전문 B2B 박람회로,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 등 32개국 1103개 글로벌 식품기업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러시아 등 CIS 권역에서는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한국형 편의점과 식당이 늘어나면서 K-푸드 소비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라면·소스류·아이스크림·건강기능식품까지 품목이 다양해지며, 고품질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K-푸드의 인지도도 크게 높아졌다.

이런 흐름에 대응해 농식품부와 aT는 국내 수출업체 8개사와 지자체 1곳이 참여한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 라면, 음료, 떡볶이 등 주력 수출품목 전시와 함께 약과·유자차·컵떡볶이 시연·시식 행사도 진행돼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러시아 바이어 미하일은 “한국 식품은 현지 소비자 취향에 잘 맞고 품질도 뛰어나 신뢰도가 높다”며 “라면과 음료, 간편식 제품은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아 향후 도입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러시아는 유라시아의 중심이자 한국 농식품의 유망 수출시장 중 하나”라며 “높아지는 K-푸드 인기를 바탕으로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8월까지 K-푸드의 러시아 수출액은 1억717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2697만 달러, 85.6%↑), 음료(1898만 달러, 13.1%↑), 과자류(636만 달러, 18.6%↑)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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