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줄이고, 의미 더하고"⋯서울시, 검소·실속 결혼문화 확산 나섰다

입력 2025-09-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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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남산 한남 웨딩가든에서 열린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남산 한남 웨딩가든에서 열린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며 실속 있는 결혼문화 확산에 나섰다. 특히 늘어나는 결혼 수요와 고물가, 간소한 예식을 선호하는 청년층의 요구를 반영해 6월 공공예식장을 25개소에서 61개소로 확대하자 시민 관심과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공공예식장에서 결혼하는 커플 수는 2023년 29쌍에서 2024년 106쌍으로 늘었으며, 2025년에는 현재까지 113쌍이 예약을 마쳤다. 올해 하반기에도 111쌍, 내년에도 현재 349쌍이 예약을 마쳤다.

아울러 시는 전날 웨딩업계와 경제전문가, 예비부부 등이 참여해 검소하고 실속 있는 결혼문화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토크콘서트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를 개최했다.

행사는 7월 공공예식장으로 오픈한 ‘남산한남웨딩가든’에서 150여 명의 예비부부와 청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음악, 토크, 강연이 어우러져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결혼정보회사 듀오 박수경 대표가 ‘만남’, 결혼정보 앱 호닌 김도희 대표가 ‘결혼 준비’,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 전석재가 ‘결혼 비용’ 분야 전문가 패널로 참여해 현실적인 조언을 들려줬다. 특히 두 자녀의 혼주 대표 패널로 오세훈 시장이 직접 참여해 결혼 문화에 대한 생각과 서울시 공공예식장 지원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열린 ‘미니 결혼박람회’에는 12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협력업체와 결혼준비 앱 호닌이 무료 상담을 제공했으며, 프리미엄 결혼정보회사 노블리체 청담은 회원가입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등 동참 기업들은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등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시는 10월 31일까지 한 달간 검소하고 실속 있는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10만 동참 챌린지’를 펼친다. 이날 오 시장은 1호 챌린저로 나서 대형 청첩장 점등식 퍼포먼스를 펼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청첩장 퍼포먼스는 결혼을 상징하는 청첩장을 검소하고 실속 있는 결혼문화의 초대장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을 챌린지에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 시장은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결혼 비용 때문에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는 현실”이라며 “서울시는 결혼문화 인식개선을 통해 청년들이 용기 있게 결혼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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