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상생협력 우수기업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동반성장평가 우대 등 혜택도

입력 2025-09-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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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2025년도 제1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하고 '윈윈 아너스' 사례로 선정된 대기업·공기업 및 협력 중소기업에게 기념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윈윈 아너스란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일방적·시혜적 활동을 넘어 협력기업 등과 상호 이익을 얻는 상생협력 활동에 대해 중기부가 선정하는 상생협력 우수사례다. 선정된 기업·기관에는 기업 홍보, 동반성장평가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및 동반성장 관련 정부포상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윈윈 아너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이앤켐솔루션과 함께 탄광의 수질 정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활용하여 비소 흡착제와 황화수소 탈황제 등 정화제품을 개발·국산화하는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공단은 슬러지 제공, 친환경제품 개발비 지원 및 제조 특허, 노하우 전수 등 다방면으로 제공하였고, 이앤켐솔루션은 슬러지를 활용한 정화제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주도했다.

양사가 협력한 결과, 공단은 연 3.6억 원의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과 특허, 노하우 전수로 인한 기술료 수급으로 연 2.2억 원 수익 창출 효과를 얻었다. 이앤켐솔루션은 슬러지 재자원화를 통한 친환경 정화제품 개발 및 판매로 매출 2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개발된 정화제품은 베트남 수출로 3년간 40억 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공단은 다른 수질정화시설 슬러지를 추가로 제공해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공기 중 질소 흡착을 위한 신규 흡착제 기술 개발로 신시장 개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공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신시장 개척으로 경제적 성과를 달성한 친환경 분야 상생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엘소프트와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공동 개발(AirCUS, AirBRS)하여 외산에 의존하던 공항 운영 솔루션을 국산화해 사용하고 있다. 공사는 외산 시스템 대체를 통해 관련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최근에는 3년간 약 250억 원 규모의 항공사 사용료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4월 우리엘소프트는 아프리카 부룬디 부줌부라 공항과 약 7억 원 규모의 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이 해외 공항에 수출된 사례다.

롯데쇼핑은 2021년부터 중소·소상공인 상생협력 프로젝트인 '롯데 ON Dream(롯데 온 드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좋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e커머스 유통 노하우 부족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에게 온라인 판매 전과정을 지원해왔다.

국내산 꼬막을 원재료로 한 가공품 '바담가 꼬막무침'을 보유한 해진식품은 롯데쇼핑에 입점 후, 수백만원에 불과하던 온라인 매출이 단기간에 2억 5천만 원까지 급상승하였고, 타 온라인 플랫폼으로 판로를 확장했다. 롯데쇼핑은 꼬막무침 구매자의 35%가 경남 지역의 다른 수산물 가공품도 함께 구매해 연관 매출 또한 창출했다고 한다. 이는 대기업·소상공인·지역사회가 합심하여 동반성장을 달성한 사례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기판소재·전장부품사업을 펼치는 혁신 소재·부품기업으로, 협력사와 다양한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기업인 ㈜케이앤피는 전자회로기판 제조 전문 중소기업으로, LG이노텍의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앤피는 LG이노텍이 운영하는 혁신 파트너십 참여를 통해 LG이노텍의 기술 지원, 실험 장비 지원 및 ESG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케이앤피는 세정 공정에서 생산성 83% 향상, SMT 공정 불량률 90% 감소, 작업장 먼지량 85% 감소 등 뚜렷한 제조 혁신 성과를 달성했다. LG이노텍은 케이앤피의 생산역량 강화 및 공급망 품질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신뢰를 제고할 수 있게 돼 이는 양사가 모두 윈윈한 사례로 손꼽힌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은 약 18년 동안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티셔츠 제조 협력사 호야텍스와 함께, 비수기에 생산을 사전 발주하여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유도하는 '사전 기획형 생산 오더 방식'을 도입했다.

발주 방식 개선으로 삼성물산은 재고 부담 위험은 증가했으나, 비성수기 발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호야텍스는 비수기임에도 전담 인력을 유지해 원단 개발 및 생산 설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되는 등 국내 생산 공급망을 지키기 위한 상생노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기업 경영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상생협력이야말로 위기를 돌파하는 힘"이라며 "이번 윈윈 아너스 선정 사례를 통해 작은 상생협력이라도 중소기업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 만큼 중기부는 앞으로도 모범적인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26일부터 2025년 제2차 윈윈 아너스 모집 공고를 시작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우수사례에 대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사업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또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누리집 사업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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