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이레놀-자폐증 연관성 발표 예정”

입력 2025-09-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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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코보린 약물 자폐증 치료 가능성도 제기 전망"

▲매대에 진열돼 있는 타이레놀.  (로이터연합뉴스 )
▲매대에 진열돼 있는 타이레놀. (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타이레놀을 임신한 여성이 섭취하면 아이에게 자폐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보건원(NIH)도 같은 날 자폐증 데이터 과학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계획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 연설을 하면서 "내일 우리는 아마도 우리나라 역사에서 의학적으로 가장 큰 발표 중 하나를 할 것"이라며 "놀라운 소식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우리가 자폐증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본다"면서 발표 계획을 예고했다.

성분명이 '아세트아미노펜' 혹은 '파라세타몰'이지만 상품명 '타이레놀'로 통칭되는 약물은 대체로 매우 안전한 해열·진통제로 알려져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일반의약품 중 하나다. 대체로 임신 중에도 사용하기에 안전한 진통제로 간주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에 발열이 없는 한 임신 초기 타이레놀 사용을 피하라고 임신부에게 경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류코보린'이라는 약물을 잠재적인 자폐증 치료제로 강조할 예정이다. 류코보린은 일반적으로 일부 약물 부작용을 상쇄하거나 비타민 B9 결핍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자폐 아동에게 류코보린을 투여한 초기 이중맹검 위약 대조시험에서는 언어 이해 및 표현 능력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나타났다고 일부 과학자들은 평가한다. 식품의약국(FDA) 관계자들은 최근 이 약물에 적용할 수 있는 문구를 검토해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자폐증 증가율에 오랫동안 우려를 표하며 해법을 찾도록 지시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마티 머캐리 식품의약국(FDA) 국장, 제이 바타차리아 NIH 원장 등 관련 부처 인사들에게 주문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ASD)는 사회적·의사소통 기술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 질환으로, 최근 수십 년간 미국 아동에게서 진단율이 높아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사된 미국 지역사회에서 8세 아동 31명 중 1명이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이는 2000년의 150명 중 1명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 급격한 증가의 이유는 여전히 논란이 많고 불분명하다. 검사 확대와 인식 제고가 일부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많은 연구자는 100개 이상의 유전자와 더불어 미국인의 환경·생활양식 요인도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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