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17년 만에 중국 BYD 지분 전량 매각

입력 2025-09-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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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기간 BYD 주가 3890% 폭등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설립한 버크셔해서웨이가 17년간 보유했던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의 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에너지’의 1분기 재무보고서에 3월 31일 기준 BYD의 투자 가치가 ‘0’이라고 기재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전량 매도했다는 뜻으로 버크셔 측에서도 지분 전량 매도 사실을 인정했다.

버크셔는 2008년 고(故) 찰리 멍거 부회장의 추천으로 BYD 주식 2억2500만 주를 2억3000만 달러(약 3100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버크셔는 2022년부터 서서히 지분 매도를 시작해 지난해 6월까지 약 76%의 지분을 팔았다. BYD 전체 지분율의 5% 이하가 돼 더는 버크셔의 보유 지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홍콩거래소는 전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법인과 개인에게만 공개 의무를 부과한다.

이에 언론과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BYD 지분을 얼마나 보유했는지 추정만 하고 있었는데 1분기 재무보고서 내용이 알려지며 버크셔가 BYD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CNBC는 버크셔가 BYD 주식을 보유한 17년간 주가가 약 3890% 폭등해 버핏의 투자는 대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이 BYD 매각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적은 없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 버핏은 BYD 주식 매각이 한창이던 2023년 상반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대만 TSMC 지분 40억 달러어치를 대부분 매도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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