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관세협상 '합의문 서명했으면 탄핵됐다' 발언…협상 실패라는 얘기”

입력 2025-09-22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상의 정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5.9.22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상의 정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5.9.22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2일 대미 관세협상 혼선과 정부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당 지도부는 자동차·부품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세제·금융·물류 지원과 협상 내용의 투명 공개를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경북 경산에서 중소기업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곳은 자동차 부품산업이 직결돼 관세협상에 직격탄을 맞는 곳”이라며 “정부는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협상’이라더니, 대통령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미국안에) 서명했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했다. 관세협상 당사자들은 속이 타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엔 25%가 부과되지만, 철강으로 분류되는 부품엔 50%가 부과된다”며 “세제·금융은 물론 물류비 지원이 필요하고, 경산 고속도로 등 인프라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사진 한 장’ ‘립서비스’로 끝나선 안 된다”며 “기업이 시장 문을 열 기회가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 산불 피해 복구 특별법이 특위를 통과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경산은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 메카지만, 일본은 15%로 내려간 미국 수출 관세가 우리는 아직 25%”라며 “이 상황이 장기화하면 산업 전반이 흔들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 직후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됐다’던 정부가 이제 와 ‘동의했다면 탄핵’이라 한다. 새빨간 거짓말의 책임자를 경질하고, 협상 현황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반미·반트럼프 선동으로 책임을 돌리려는 시도도 삼가하라”고 지적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안보 문제에서 ‘외국군대 주둔’ ‘굴종적’ 같은 표현은 북한 주장과 맥이 같다”며 “관세협상 파탄 책임을 반미 선동으로 돌리려는 조짐이 보인다.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의 문제이기도 하다. 특별한 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00,000
    • -1.11%
    • 이더리움
    • 4,708,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855,000
    • -3.06%
    • 리플
    • 3,108
    • -3.66%
    • 솔라나
    • 205,900
    • -3.29%
    • 에이다
    • 654
    • -1.95%
    • 트론
    • 427
    • +2.4%
    • 스텔라루멘
    • 375
    • -0.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40
    • -1.53%
    • 체인링크
    • 21,170
    • -1.58%
    • 샌드박스
    • 220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