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5%인데…美 "日 자동차 관세 16일부터 15%로 인하“

입력 2025-09-16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자동차업체들 경쟁력 약화 불가피

▲15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15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 의거 미국으로 수입되는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조치가 발효된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16일부터 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6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6일 오후 1시 1분) 발효되며 관련 내용도 같은 날 연방관보에 게재된다. 자동차 부품 관세율도 15%로 인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다.

이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기존 2.5% 관세에 25%를 더한 27.5%의 관세를 내고 있었는데, 무역합의 세부 협상이 타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일본 자동차 관세율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인하로 미국 내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8월 7일 오전 0시 1분으로 소급 적용돼 초과 징수된 관세가 환급된다고 전했다.

자동차 관세 인하 이외에도 엔진 부품이나 항공기용 배터리, 기내 모니터, 레이더, 공조기기 등 항공기 부품 490개 품목은 관세가 철폐됐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의 큰 틀에서 무역 합의를 이뤘지만,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이 계속 나오며 최종 타결이 되지 않은 상태라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25%의 관세를 계속 적용받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미국으로의 직접 투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고, 관련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줄여주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양국 간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 일본이나 유럽 경쟁사들 대비 불리한 위치에서 경쟁하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12: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03,000
    • +0.62%
    • 이더리움
    • 4,329,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872,500
    • +7.38%
    • 리플
    • 2,747
    • -0.69%
    • 솔라나
    • 181,200
    • -1.41%
    • 에이다
    • 537
    • -1.29%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1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70
    • +1.43%
    • 체인링크
    • 18,230
    • +0.55%
    • 샌드박스
    • 169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