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장관 “부산 이전 연내 완료…북극항로 직접 챙길 것”

입력 2025-09-11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 정착지원·해사법원·동남권투자공사 추진 병행
수산·항만·AI 자율운항선박까지 ‘해양수도권 원년’ 준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 이전을 연내 마무리하고, 북극항로 개척을 직접 챙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해양수도권 조성을 기반으로 △해사법원 설치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인공지능(AI)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 등 굵직한 과제도 병행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50일 동안 부산 이전 준비와 정책 성과에 매진했다”며 “부산에서 해양수도권을 완성하고 국민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부산 이전청사 공사에 10월 착수해 12월까지 이전을 끝내고, 직원 전·월세 지원과 관사 제공, 맞춤형 이전 컨설팅 등 정주 여건도 마련한다. 해운선사 이전 활성화를 위해 이전지원협의회를 꾸리고, 산하 공공기관 이전도 조속히 확정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해사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는 단순한 행정 과제가 아니라 해양수도권 완성의 핵심”이라며 “산업 생태계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금융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성과도 공개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통영·포항을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선정했다. 수산 분야에서는 고수온 피해 방지를 위해 긴급방류 절차를 단축하고 보상단가를 상향한 결과, 올여름 피해 신고 규모가 전년 대비 4% 수준에 머물렀다. 해운·항만 분야에서는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와 중소선사 특별지원 규모를 2배로 늘리고, 진해신항 보상 문제를 마무리해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하반기 계획으로는 북극항로 태스크포스(TF)를 장관 직속으로 격상하고, 전문가 자문위원회·민관 협력위원회를 설치해 해양수도권 전략을 구체화한다. 11월까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한 곳 추가 선정하고, 내년 법 시행에 맞춰 해상풍력 계획입지도 마련한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10만평 규모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어선 안전관리 방안과 구명조끼 의무화 제도 개선도 연말까지 완수한다.

항만 분야에서는 광양항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 착공,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착공을 연내 추진하고, 덴마크·싱가포르와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MOU 체결도 준비 중이다.

전 장관은 “내년은 해양수도권 원년”이라며 “부산에서 정책 역량을 집중해 해양수산 분야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41,000
    • -2.33%
    • 이더리움
    • 4,643,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846,500
    • -2.53%
    • 리플
    • 3,067
    • -5.02%
    • 솔라나
    • 203,600
    • -4.73%
    • 에이다
    • 642
    • -3.75%
    • 트론
    • 424
    • +1.68%
    • 스텔라루멘
    • 371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70
    • -2.33%
    • 체인링크
    • 20,980
    • -4.07%
    • 샌드박스
    • 217
    • -4.82%
* 24시간 변동률 기준